스마트폰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제값을 주고 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스마트폰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을 꼽자면 바로 갤럭시S3 17만원 대란이 아닐까 싶은데요 해당 스마트폰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볼까 합니다.
갤럭시S3 보조금 대란
해당 사건은 지하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는 휴대폰 보조금에 대한 이야기로서 일부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 돌며 보조금 지급이 이루어지던 시기 기습적으로 몇회에 걸쳐서 일어났던 사건이 언론 및 3사 방송사를 통해 뉴스로 알려지게 되며 스마트폰을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현실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사건을 통해 휴대폰 보조금 축소라는 결과와 함께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란 법률)이 발효되어 현재는 완전하게 불법보조금이라는 명목하에 지하로 숨어들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보조금을 통하여 휴대폰을 싸게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갤럭시S3 대란사태처럼 쉽게 정보를 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3 보조금 대란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휴대폰이 잘 팔리지 않아서였습니다. 몇가지 문제로 인한 논란이 있었지만 해외 판매량은 상당히 좋았지만 국내 판매량이 저조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고자 보조금 대란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교라고 할 수 있는데 전작인 갤럭시S2 판매량이 100만대라는 것을 볼 때 갤럭시S3 판매량은 그에 미치지 못한 50만대(출시40일기준)로 측정되어 이같은 상황이 나오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3 출시 후 판매량이 신통지 않자 기습적으로 보조금을 퍼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작부터 갤럭시S3 보조금 퍼주기 정책으로 할부원금이 17만원이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2년 8월 말 SKT에서는 갤럭시S3 할부원금을 35만원으로 출시를 하였습니다. 곧이어 KT역시 갤럭시S3 스마트폰 할부원금을 27만원으로 내려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당시만 해도 현재와 같은 고가요금제 6개월 유지가 아닌 3개월 유지방식이었습니다. 삼성이라는 네임밸류가 있었기에 다른 휴대폰들 역시 대란에 동참하여 팬텍 베가 휴대폰 및 옵티머스 LTE 모델도 할부원금을 낮춰 각각 3만원 및 0원폰으로 판매하였으나 해당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없었고 소수의 사람들만 팬텍 및 LG 휴대폰을 구매하고 대부분 갤럭시S3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러자 너무 높은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는 각 통신사들에 대해 경고 메세지를 보내게 됩니다.
갤럭시S3 출시 1차대란이 지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조치와 함께 갤럭시S3 스마트폰 할부원금은 정상가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듯이 갤럭시S3 2차대란이 벌어지게 됩니다. 또다시 2012년 9월 초 SKT 및 KT에서 갤럭시S3 스마트폰 할부원금을 27만원으로 다운시켜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에 질세라 LG U+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보조금 정책을 진행하자 SKT 및 KT로 번호이동 후 휴대폰 구매를 할 고객들이 모두 LG U+로 이동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 주 금요일 SKT 및 KT에서는 또다시 갤럭시S3 스마트폰 할부원금을 17만원으로 내려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알고 있는 갤럭시S3 17만원 대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보조금 대란 사태로 인해 KT 전산은 터져버리고 말았으며 그로인해 KT에서 떠나는 사람이나 KT로 오려는 사람이나 모두 한동안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가입자들이 번호이동 및 휴대폰을 신청하게 되자 일주일이 지나서야 휴대폰을 받는 사람들도 생기게 되었으며 갤럭시S3 보조금 대란이 일어났을 당시 갤럭시S3 뿐만 아니라 갤럭시S2 HD LTE,갤럭시노트1 같은 경우 3만원,5만원등 낮은가격에 개통가능했기 때문에 갤럭시S3 32GB 모델이 일시품절이 되자 옆길로 새는 사람들도 일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3사 영업정지와 함께 갤럭시S3 보조금 대란은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이로인해 오히려 대박을 맞이한 것은 휴대폰 대리점이었는데요 그 당시만 해도 조건은 전혀 생각안하고 뉴스만 보고 갤럭시S3는 기기값이 17만원이구나 라는 생각을 온 국민이 하게 되어 휴대폰 대리점에 가서 갤럭시S3를 17만원에 달라고 하면 고가요금제를 3개월이 아닌 2년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3 스마트폰을 17만원에 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계산할 경우 실제 갤럭시S3 할부원금은 대략 60만원 이상이 되므로 요금제장난질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제지만 해당 방법에 의해 낚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지게 되자 휴대폰 판매자들이 장난질을 치는 것을 막기 위해 통신3사에서 요금제 자체에 할인혜택이 존재하지 않는 요금제를 출시하게 됩니다.
2차대란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아니었으며 갤럭시S3 3차대란이 시작되었습니다. SKT에서 스마트폰 용량은 낮지만 16GB 3G 모델로 할부원금 15만원을 달리는 보조금을 또다시 뿌리고 있었습니다. 통신3사가 서로의 고객을 뺏어오기 위한 정책으로 뿌린 보조금이었지만 갤럭시S3 17만원 대란만큼의 효과를 보진 못하였습니다. 결국 영업정지가 끝난 이후 보조금 대란은 또다시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2월 말 영업정지가 끝남과 동시에 물량이 다시 풀리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역시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해당시기는 다음달인 3월 갤럭시S3 출시를 앞두고 있었던 나머지 큰 효과를 불러오지 못하였습니다. 2014년 4월 KT 역시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갤럭시S3 할부원금을 3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이미 갤럭시S4 휴대폰이 출시된 상황이라 마찬가지로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해가 지나고 계속적인 보조금 지급이 되었는데 이젠 하다하다못해 할부원금 0원에 갤럭시S3 휴대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건은 34요금제 93일 가입조건이었는데 해당 조건은 누구나 휴대폰에 가입할 경우 가입하는 요금제였으므로 아무런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정책이 가능했던 이유는 출시 20개월이 넘은 휴대폰은 보조금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휴대폰 할부원금이 0원이 나오는 것이 가능했을거라 봅니다.
갤럭시S3 보조금 대란 사건은 국민들에게 휴대폰은 정보가 존재해야만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희대의 사건이었습니다. 대한민국 휴대폰 시장이 정보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싸게 판매하고 정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비싸게 판매하는 비상식적인 구조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휴대폰 가격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갤럭시S3 보조금 대란 이전만 해도 정보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출고가 80만원같은 휴대폰을 싸게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 한 것은 아니었긴 했지만 같은 휴대폰을 구매하더라도 누구는 할부원금 20만원에 누구는 할부원금 80만원에 구매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기에 단통법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누구나 비싸게 휴대폰을 구매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지금 현재도 보조금 대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잠깐 일어났던 5월 징검다리 연휴를 틈타 갤럭시S8 보조금 대란이 일어나 출시된지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스마트폰을 20만원이하에 구매하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조건은 59요금제 6개월 이상 유지에 현금완납조건이긴 했지만 현재의 보조금 정책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불법보조금 정책이기 때문에 언제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연휴나 쉬는날이 존재하는 달에 기습적으로 진행하게 되며 갤럭시S3 보조금 대란과 같이 아무나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어느정도 정보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 갤럭시S8 구매를 하고 싶었으나 휴대폰 약정기간 2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를 하지 못하고 침만 삼키며 다음기회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갤럭시S3 스마트폰은 어쩌다 대란이 일어났는지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결과만 다시 말씀드린다면 그때당시 휴대폰이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높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해당 사건을 통해 단통법이 생겨났지만 어처구니 없는 단통법이기에 개정 및 폐지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과연 단통법이 사라지게 되면 갤럭시S3 보조금 대란 사건이 또다시 나오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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